지난 8월 말 즈음 인스타에 엄청 올라왔던 도산공원 맛집 도슬박 !
계란을 워낙 좋아해서 꽂힌 요리가 있었는데 비쥬얼을 보고 침만 흘리다가 결국 가오픈 기간때 예약하고 다녀왔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이 도산공원 근처 쪽 ~
https://instagram.com/doseulbak
도슬박 인스타 주소 ! 메뉴판이 피드에 준비되어 있으니 들어가서 확인하면 될 듯하다
당시 저녁 5시 타임이었나 ? 첫타임이었어서 후다닥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예약한 사람들이 다들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서 찍은 가게 풍경 ! 요리에 올라가는 재료보다는 밥을 잘 짓는 것으로 컨셉을 잡으셔서 그런지
가게가 전체적으로 한정식집 혹은 약간 모던한 가옥을 보는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한국스러운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다들 가게가 이쁘다고 생각하는 건 똑같았는지 밖에서 사진찍는데에 열중하고 있었다
쨘 ! 들어가니까 이렇게 큰 나무플레이트 위에 메뉴판이 올려져 있었고 물이 준비 되어있었다.
대부분 2인 손님이다 보니 큰 플레이트를 준비해서 그 위에 일행들의 음식을 같이 올려주셨다.
가게 인스타에서 현재 기준(2021.10.10)으로 가져온 저녁 메뉴판 첫 장이다
딱 이세 개가 가게의 메인 메뉴인듯 하고, 그때 당시에도 고정으로 갈 메뉴는 이렇게 세 개라는 느낌으로 인스타에서 보았다.
지금 확인해보니 가오픈 당시보다 메뉴가 많이 추가된 듯하다.
내가 인스타에서 보고 혹했던 메뉴 역시 이 바다담다와 장어와 계란이었고, 바로 첫주문으로 두 개를 주문했다.
주류 주문 필수라 와인이랑 우렁이쌀 중에 고민하던 찰나에 추천받아서 주문했던 우렁이쌀 술.
첨먹어보는 술이었는데, 술맛 자체도 그렇고 메뉴랑 어울리는 정도도 그렇고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았다 정도 ?
청주가 리스트에 있던에 오히려 메뉴들이 우렁이쌀술 보다는 청주랑 잘어울릴 것 같아서 다음에 간다면 청주랑 먹어보고 싶다.
메뉴 기다리는 동안 찍은 가게 전경 ~ 실제로 여기서 잔을 꺼내서 쓰시는 건지는 못봤지만,
술과 술잔이 진열되있는 게 인테리어로서 반조명과 잘어울렸다.
드디어 나온 메뉴 !! ❤️
아래가 도슬박의 최고 시그니처 메뉴인 바다담다(4만2천원), 위가 내가 꽂혀서 간 장어와 계란(2만5천원)이다.
바다담다와 곁들여 먹을 감태도 같이 나왔다.
두 메뉴 모두 아래 흰쌀밥이 깔려서 나온다
그치만 사실 처음에 요리들을 받고 가성비를 따지자면 ... 음.... 싶었다.
하지만 애초에 가성비 따지자고 먹으러 온 것도 아니었고,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우니, 이꾸라, 관자나
장어 반마리 올라간 것이나 단가가 싸진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또 그려러니 싶었다.
바다담다는 어떻게 보면 카이센동의 넓게 담은 버젼 ? 이라서 비쥬얼적으로는 엄청 신선했으나, 새로운 맛은 아니었다.
정확하게 내가 아는 맛있는 그맛 ! 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사실 도슬박이 음식 인플러언서 분을 끼고 오픈한 가게기도 하고 해서 비쥬얼적인 부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비쥬얼 적인 측면에서 보면 100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모든 테이블이 바다담다를 시켜서 드시고 계셨으며, 모두 하나같이 사진을 열심히 찍으셨다 😂 (나포함 !)
장어와 계란은 도슬박 가기 2주전 쯤인가.. 새로 생긴 식당에서 이렇게 일본식 달짝지근한 계란말이와 장어구이를 주시는 요리를 먹었는데,
진짜 왠일로 너무 맛있어서 첨먹어보는 조합에 감동했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 맛을 못잊던 차에 인스타에 올라오는 도슬박의 이 장어와 계란 사진을 보고 엄청 기대하면서 왔다 ㅜㅜㅜ
역시나 달달한 양념의 장어와 포슬한 계란 말이의 조합으로 둘이 따로 먹지 말고 조금씩 잘라서 한입에 넣으면 최고의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쬐깐한(?)그릇 사이즈에 비해 은근히 밥이 꽤 들어가서 둘이서 적당히 먹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부르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술이 조금 남아서 + 바다담다는 해산물 그자체라 맛이 슴슴하다 보니 좀 색다른 맛이 먹고 싶어서 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매콤한 항정강정을 주문했다.
역시 도슬박의 컨셉 답게 항정강정도 곤드레나물같은 나물 주먹밥과 같이 나왔다.
많이 맵지는 않았고, 해산물 요리 2개를 먹어서 살짝 미끌한 입맛을 잡아주기에 딱 좋았다.
매콤한 맛이 살짝 있어서 술이랑 같이 먹기에도 좋았고, 후반부에 우리 테이블 말고도 이 항정강정을 시키시는 테이블이 많았다.
식당 가기전에 가오픈 기간이라 이래저래 후기를 찾아봤을 때는 가게 쉐프님이 다른 식당을 하시는 곳이 있는데,
거기 술집에서 이 항정강정이 인기 메뉴라 여기서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으니 다들 가서 먹어보면 좋을 것 같은 추천메뉴다
그리고 다먹고 나니 밥을 리필해주신다고 물어보셨는데, 요리를 세개 먹고 나니 배가 꽤 불러서 고민하다가 일행이 먹고 싶어해서 받았다.
근데 알고보니 밥 리필은 새로운 버섯나물밥으로 해주셨다 ! 안받았으면 아쉬울뻔..
새로 나온 밥은 사진은 깜빡했는데 버섯향이 은은하니 요리들이랑도 잘어울릴 것 같은 밥이었다.
지금은 가오픈 기간이 끝나 정식 오픈을 하셔서 바다담다도 구성이 약간 달라진 것 같던데,
이 밥을 아직도 추가로 주신다면 가시는 분들 모두 밥 리필 받아서 조금이나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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