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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연남동] 야키토리 바 - 야키토리 묵 본점(연남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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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위치한 야키토리 바인 야키토리 묵 본점에 다녀왔다.

야키토리는 일본식 닭요리를 말하는 걸로 서울에 있는 야키토리 바들은 대체로 오마카세 코스 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야키토리 묵을 두번째 방문 하는 것인데, 처음에 친구가 갑자기 가자고 연락하게 되어 아무생각 없이 갔다가

몇몇 메뉴에 완전 반해버리고 다시 재방문을 하여 이번에는 추가 주문도 야무지게 해서 제대로 먹고 왔다 !  

 

야키토리묵 연남점은 7시부터 시작하는 1부 코스와 9시부터 시작하는 2부 코스 두 개로 이뤄져있다. 

1부는 3만5천원으로 에피타이저부터 디져트까지 총 15개의 메뉴가 나오고

2부는 1만 8천원으로 총 8개의 메뉴가 나온다. 

 

어느 코스가 더 낫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게 1부는 가격이 좀 더 있는 대신 골고루 메뉴가 나오고 

2부는 주력으로 생각하시는 코스만 필수적으로 나온다. 

난 첫방문도 1부 이번에도 1부를 갔는데, 1부 코스도 15가지 라고 해서 엄청 푸짐하게 나오는 건 아니고 

메뉴별로 1꼬치씩 딱 즐기기 좋게, 기분 좋게 배부르게 나오기 때문에

첫방문 혹은 식사로 가시는 분들은 1부, 반주 혹은 술자리로 가시는 분들은 2부가 나을 것 같다. 

 

나는 다시 먹고 싶었던 메뉴들이 2부에 몇 개 없는게 있었기 때문에 1부로 방문하고 추가 주문도 해서 먹었다 !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메뉴들만 사진으로 담아왔다. 

첫메뉴인 수비드 닭가슴살(오른쪽)과 훈연한 닭 안심 /참치 등살(왼쪽)

수비드 닭가슴살은 부드럽게 샐러드 같이 나오고 첫 스타터로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기 좋다. 

 

 

 

 

스타터를 먹고 나면 자리에 양꼬치 판 같은 걸 준비해주시고 오른쪽에 집게 같이 생긴 포크로 꼬치를 하나씩 빼면 예쁘게 먹을 수 있다.

사진에 있는 메뉴는 5번째 메뉴로 나왔던 닭다리살 냉채 인 것 같다..!

 

 

6번째 메뉴로 나오는 채소 구이 ! 

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구운 토마토의 쥬시한 맛과 통통한 아스파라거스가 맛있었다 

 

 

9번째 메뉴로 나오는 닭간 파테와 블루베리 콤포트 

사실 이거때문에 이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고 ! 이것때문에 야키토리 묵을 재방문 했다. 

 

파테라는 걸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프랑스 말고 결국 스프레드 인걸로 나는 이해했다. 

순대 간, 오리 간, 아귀 간 등등 간요리는 다 좋아하는 편인데도 닭 간은 처음에 ..? 하게 되는 인상이었다.

근데 그 퍽퍽하면서도 꼬소하고 부드럽게 퍼지는 맛이 진짜 일품이다 ㅜㅜㅜ 

자칫 느끼하거나 단조로운 수 있는 맛을 블루베리 콩포트랑 같이 서빙 해주신 센스도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야키토리 묵에서 먹은 것 중에 투톱을 달리는 메뉴였다. 

(나머지 하나는 밑에 나올 츠쿠네 샌드)

 

 

 

 

맛있는 건 한장 더 ! 

 

 

요거는 뼈를 제거한 날개 통구이 ! 

이것도 뼈를 제거해주셔서 먹기 편하게 손질 되어 있었다. 

야키토리 묵의 메뉴는 전체적으로 빠지거나 아쉬운 부분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꼬치 구이 한종류 (이름이 기억안난다... ㅜ )와 돼지고기 미소장국.

첫 방문이 워낙 오래전이라 그때는 미소 장국이 안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중간에 장국이 나오니까 

고기꼬치만 먹던 입을 입가심할 수 있었어서 좋았다.

 

이 글을 쓰게 만든 두번째 이유인 츠쿠네 산도 ! 

츠쿠네 산도와 명란 구이는 다 먹고 나서 안주로 추가 주문 한 것이다.

명란은 워낙 내가 명란 구이를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특이하게 배추 구이와 서빙 되었다. 

전형적인 술안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메뉴이다.

 

츠쿠네 산도는 정말 ... 재방문 할 때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츠쿠네 산도를 꼭 주문하라고 하셔서 배불렀는데도 주문해봤는데 

왠걸 진짜 첨먹어보는 맛이었다. 고급진 닭고기 산적맛 ... ? 비유를 이렇게 밖에 못하는 게 슬프긴 한데 

정말 고오오오급진 닭고기로 만든 햄버그 맛이었다. 

산도 빵이랑도 잘 어울려서 어디가서 쉽게 맛보지 못할 맛으로 정말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 시소 레몬 셔벗으로 디져트를 하며 코스 마무리 ~ 

 

전반적으로 고급진 요리, 신선하고 특이한 재료를 맛볼 수 있으며, 

닭간 파테와 츠쿠네 산도 만으로도 가게에 5점을 주고 싶은 가게이다. 

그런데 이제 닭요리도 엄청 맛있는 !

그래서 주변인들에게도 열심히 추천해주고 다니는 가게이다. 

 

요즘 스시 오마카세 집이 붐을 이뤄서 많이 생겨나고, 또 가는 손님도 많아지는 것 같은데 

이런 레드오션 속에서 새로운 오마카세로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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